벌써 개발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일한 지 2년이나 되었다.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회사에서 배운 것이 참 많다. 자바 개발만 하게 될 줄 알았던 내가 html select도 하고,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Node.js로 크롤링 서비스도 개발하고 클라우드에 배포한 엔진 메모리 튜닝도 하고 있다. 하지만 뭔가 개발자라고 말하기엔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 게 있었다. 생각해보니 회사에 기여하기 위해 배우고 부딪혀본 일들은 많지만 나를 위한 개발은 한번도 하지 못했다. 왜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면 요즘 즐겨하는 게임인 로스트아크에서 본인이 지금까지 얼마나 캐시 충전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코드가 공유되고 있다는 것을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. 보면서 코드 작성자는 개발자임과 동시에 본인이 원하는 코드도 작성할..